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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토론모임] "박하사탕" 나 돌아갈래.. 하지만 그럴수 없는 현실

심쿵현 2017. 2. 13.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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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이창동



주연

설경구, 문소리, 김여진



줄거리

주인공 설경구는 다가오는 기차앞에서 " 나 돌아갈래" 를 외치며 죽음을 맞이한다

그러면서 영화는 설경구의 과거로 조금씩 거슬러 올라간다

(설경구가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작은 인생사)




공감댓글






박하사탕 영화토론

(실제대화보다 축소)



2017년 2월, 눈보라 휘날리는 겨울의 막바지

광주의 오래된 아파트입구에 위치한 작은 교회

23시가 다되가는 늦은 밤, 4명의 친구들은 각자의 일을 마치고 속속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먼저 도착한 친구 홍선생은 상가건물 2층에 위치한 교회의 문을 열고, 

새로 구비한듯한 난로를 틀고 실내의 온도를 높여놓는 센스를 발휘한다

뒤이어 들어온 심슨과 강태만은 약간은 어색하게 홍선생에게 인사를 건넨다

홍선생도 반갑다는 말과는 다르게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담배를 핑계로 밖으로 나간다

홍선생이 담배를 다 피고 교회안으로 들어올때쯤, 교회주인인 공평왕도 도착한다.

모두 도착하자, 좁고 긴 테이블에 앉아 이번 영화토론 선정자인 강태만의 진행으로  토론을 시작한다




강태만 

화를 보고 느낀점이 있어?

나는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 설경구의 행동들 하고싶은대로 하는 그런 행동들에 느낌점이 많아

나는 여태까지 살면서 그렇게 못 살았거든.

무언가를 저질러본다든가하는 일을 많이 못해봐서

설경구의 그런점들이 부러웠어

홍선생은 어때?


홍선생

나는 순간의 선택선택들이 중요하다라고 생각했어

결국 설경구는 비관적인 결말을 맞았던 것도 그런선택들이 모여서

그렇게 된것이라고 생각해

또 나는 설사 잘못된 선택으로 설경구같은 상태더라도 절대 저렇게 무너지진 않을거야



공평왕

나는 영화가 표현하고자 하는건 후회없는 인생을 살자인것같아

영화 명대사인 "나 돌아갈래"도 그런 후회로운 인생을 의미하는것이고,

우리의 삶도 설경구의 삶과 다를게 없을 수 있고, 

어두운 영화(삶)에서 되려 작은 바늘구멍같은 희망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

우린 최소한 설경구처럼 자살을 할 정도의 상태처럼 악화되진않았으니

여러가능성이 있다는거고 

그것이 희망이라는거지


심슨

나는 사실 영화가 말하고자하는게 인생보다는 사랑이라고 생각했어

설경구의 부인 김여진이 나오는데

사이가 많이 좋지 않은것으로 영화에서 표현되는데

그와는 대조적으로 문소리는 마치 건축한개론의 수지처럼

첫사랑? 같은 수수한느낌의 모습으로 나오면서

순수성을 극대화시킨것 같아

설경구 입장에서 죽는 장소도 그녀와 처음 만난장소이고

 영화의 노래인 "나어떡해"도 그녀를 뜻하고

제목이기도한 박하사탕도 모두 그녀를 의미하는걸로 보이는데

이것은 영화감독입장에서 순수성을 의미하는것같아




교복처럼 입고다니는 파란색의 두꺼운 패딩을 입고 심슨이 자신의 의견이 정답이라는 듯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그 모습을 묵묵히 지켜보던 강태만은 비교적 얇아보이는 남색계통의 패팅을 매만지며 입을 열었다




강태만

왜 영화제목이 박하사탕일까?


홍선생

내 생각에는 설경구가 군대에 있을때 편지로 하나씩 줬다고 했잖아

그리고 박하사탕이 하얀색이잖아

그런 순백의 의미를 갖는것 같아


공평왕

나는 박하사탕을 먹으면, 입 안이 시원해지잖아

설경구의 더렵혀진? 삶이 박하사탕 즉 문소리라는 상징성을 가진 매개체로

깨끗해진다?라는 것 같아

그래서 영화제목으로 하지 않았을까 싶어

실제로 문소리가 설경구에게 영화에서

"이거 박하사탕인데요 먹으면 입안이 하~ 해져요" 라고도 했거든


심슨 

내가 감독이라면 샌드페블즈의 나 어떡해로 했을 것 같아 ㅋㅋㅋㅋㅋ

장난이고, 그냥 감독이 문소리를 뜻하는 여러 상징적인것들이 있는데

제목을 뭐로하지라고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음식점을 나오는데

박하사탕이 입구에 있었던거지

그래서 선택하지 않았을까

생각보다 많은 생각을 하진 않았을것 같아


공평왕

심슨 네말대로 그럴수도 있는데,

내 생각에는 제목을 염두해두고 촬영을 했을것같아

문소리가 편지에 박하사탕 하나씩 넣어주는데

박하사탕이 아니라 다른것으로 했을수도있잖아

또 박하사탕과 관련된 씬들이 꽤 있는걸로봐서 더욱 그래보여




말끔한 투블럭 커트를 한 공평왕은 자신의 입장을 확고히했다

강태만은 숱이 적은 자신의 머리카락을 매만지며 마지막 질문을 했




강태만

그럼 마지막으로 영화에 대한 댓글을 남긴다면? 평점도


홍선생

8점 : 스토리는 매우 좋았으나, 너무 우울하고 어두운영화로 내 취향은 아니었다


공평왕

9점 : 매우 재미있었고, 설경구의 연기는 역시 좋았다


심슨

9점 : 영화가 가지고 있는 의미를 떠나서도 매우 재미있는 영화


강태만

9점 : 매우 감동적이였던 인생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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