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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겨울 붕어빵 11. 팟캐스트 지대넓얕 과 야한노래 [잉어빵 장사 후기] 본문

경험적 배움/붕어빵 장사

그 겨울 붕어빵 11. 팟캐스트 지대넓얕 과 야한노래 [잉어빵 장사 후기]

심쿵현 2018. 3. 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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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장사를 시작했었던 첫 날에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고, 정말 하루종일 여유없이 붕어빵을 굽기만 했다.

그런데 바로 그 다음날부터 여유가 생기고, 쉴 타임이 은근 많았다.

그래서 그 아까운 시간을 흘려보내지 않기 위해서 누나가 추천해준 팟캐스트 지대넓얕을 들었다

지대넓얕은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얕은 지식의 줄임말이다

그런데 내가 볼땐 절대 얕지가 않더라

4명의 패널들이 무슨말하는지 하나도 이해가 안돼더라


나름 철학적인 생각을 한다고 생각했으나, 그냥 나 혼자 내가 살아가는 내 세상에서의 경험에 대해서만 그랬던거지 

이론적으로는 하나도 모르다보니 그런 것 같다.

니체니 플라톤이니 칸트니하는 것은 1도 모른다


그래도 듬성듬성 이해되는 주제를 위주로 듣기 시작해나가니 들을 만했다.

계속 듣다보니 거기에 나오는 분들에게도 애착심이 생기고,

오랜만에 팟캐스트를 켜서 목소리를 들으면 반갑기도 하더라




지대 넓얕을 들어서 배운것도 있지만

그것을 듣는것 자체로 내가 이 정도 수준(지대넓얕 대화수준)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어라고 스스로에게 헛되이 시간을 보내지 않고 있어라고 말하는 것 같은 느낌이였다


그래서 손님이 오거나 주변에 지나가는 큰 자동차 소리 때문에 하나도 들리지 않는 팟캐스트를 틀어놓고, 

적막함을 달랬다



또 음악을 듣는것을 좋아한다.

나의 음악스타일은

누가 보기에는 힙스터로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나는 대중적인 음악을 좋아한다.


예를 들어 최근에 오존이라는 가수의 SOMEHOW라는 노래를 듣고 엄청 꽂혀서 앨범전체를 들어봤는데 

곡이 너무 난해하고 어렵다고 느꼈다. 그래서 사실 좀 아쉬웠다.


그런데 오프온오프나 노리플라이 안녕하신가영같은 대중적인 멜로디를 겸하는 가수들을 좋아하는데 

이정도도 누군가 보기에는 힙스터적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나는 팝퓰러다


최근에는 새소년이라는 가수에 매력을 느꼈는데 여보컬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노래할때 아름다운 사람인 것 같다. 노래할때 얼굴찡그리는것도 혀를 내미는것도, 안경을 내리고 눈을 위로 올려보는것도 매력적이다. 내가 하면 추할텐데 말이다.

아래 유튜브는 새소년이라는 가수를 조명한 다큐예능형식의 영상이다

요 영상보고 매력에 더 빠진거 같다




새소년의 음악을 들으면 개인적으론 올드한 느낌도 풍기고, 과거회상적이라고 해야할까 그래서 좋다.

개인적으로 나의 추억의 상자를 열게하는 열쇠같은 노래들을 좋아한다. 새소년이 딱 그렇다

오프온오프도 그랬고, 콜드플레이도 그랬고, 오아시스도 그랬고, 안녕하신가영도 그랬다

나의 음악은 과거 현재 미래가 있다면 과거지향적이다.



새소년은

보컬이 21살 드럼이 25살인데 상당히 영한 밴드이지만, 음악은 성숙해 있는 것 같다.

보컬은 어릴 때 주류가 아닌 자신이 비주류라는것을 인지하고 살았다는데

나도 친구들이 4차원이다. 좀 특이하다 너만의 세계가 있다라는 소리를 많이 듣다보니 동질감도 느꼈고

그 보컬은 그 비주류적 색깔을 음악으로 승화시켜 창작물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 부럽기도하고 대단해보이기도 하였다.


난 그냥 특이한 놈 끝!이였는데 말이다.


 

또 나의 폰이 LG G2인데 소리가 작아서 지대넓얕의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

그래서 블루투스 스피커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다이소에서 5천원짜리를 샀는데

그만두는 시기에 딱 타이밍 좋게 고장나서 그대로 버렸다.


네이버 클로바 블루투스가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양손을 못 쓰는 상황에서 말만으로 컨트롤 할 수 있다면 편할 것 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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