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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리뷰] 그대 곁엔 나밖에... 김연우 (진짜 김연우의 목소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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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리뷰] 그대 곁엔 나밖에... 김연우 (진짜 김연우의 목소리)

심쿵현 2021. 7. 7.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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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하면 좋아요~

 

1998.03.01 발매

 

 

1. 그대 곁엔 나밖에...

2. 영화에서처럼

3. I Feel Good! (너무 좋아)

4. 만약

5. 감사해요

6. 간직하고픈 이별

7. 잘모르겠어

8. 우리 사랑 영원하길

9. 몽

10. 그대 곁엔 나밖에 (Inst.)

 

 

 

 

 

1. 그대 곁엔 나밖에...

이 앨범의 타이틀로 알고 있는데 가사도 참 좋고 김연우의 감성과 가창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요즘 김연우씨의 노래에선 느끼기 힘든 몽환성이 있다.)

2옥 라(A) 정도의 음역인데 당시에는 높은 음역이였던듯 하다.

요즘에는 좀 한다싶으면 3옥 도인데 말이다.

왜 요즘 친구들에게 발라드 고음보다 중저음의 트렌디하고 포근한 음악이 인기있는지 알겠다.( 너무 높아서 안 부르는것이다. 현명해~현명해~)

저자도 입버릇처럼 이노래의 후렴구절을 부르곤했다. (나에겐 너무 높아서 자체적으로 키를 낮췄다.)

 

"언제인가 만나게 될거라 생각은 했지만"

 

이 구절이 노래의 판타지값을 높여주는 가사라고 생각한다.

언제인가 만나게 될거라 생각을했다라는건 환상 혹은 바램일 것이다.

혹은 가볍게 내 맘속에 스스로 던진 여운이기도 하다

그런 언젠간 만날거다라는 늬앙스가 머릿속에서 그림을 그린다면, 파스텔톤으로 채도가 낮을 것 같다.

곡의 전체적인 늬앙스를 나타내기도 한다라고 생각했다.

 

사춘기 시절 흔히 겪는 심리적기제로 카메라효과? 뭐 그런게 있다고 한다.

아무도 없는 상황인데도 누군가 날 보고 있을거야. 지금 나의 행동이  세상에 알려지게 될지도 몰라

이런거 말이다.

가능성이 낮고 비현실적인것을 알지만 마음안에 위와 같은 심리가 작동할때가 있다.

가사에도 적용한다면 다시 그녀와 만날 가능성이 낮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만날지도 모른다는 마음을 먹는것과 유사하게 느껴진다.

만나고 싶어서 이런 마음을 먹는것일지도 모르겠다.

(맞다 좀 억지일수도 있다...이게 감정적인거라서 하하 논리보다는....;;;)

 

어떤 사람들은 너무 옛날 느낌나면 바로 별로라고 하는 부류가 있다.

그런 분들은 어쩔 수 없고...

특유의 옛날음악의 서정성과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추천한다.

저자가 포스팅한 좋아하는 음악을 보면 대충 삘이 올것같다.

 

 

2. 영화에서처럼

김연우씨가 부른 노래중에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바로 이 노래다.

(예전에는 토이앨범에 있는 23번째 생일이였다)

이 노래에서 느껴지는 80년대후반~90년대초반 특유의 분위기가 그대로 전달된다.

이승환씨나 이소라씨의 앨범에서 느껴지던 어떤 느낌이다.

두 가수분이 워낙 대단하신분들이라 기고만장한 팬들중에는 어디 감히 비교하냐고 할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맞다 비꼬는거다.)

 

"내게도 이런일이 일어날줄은 몰랐어"

 

무슨일이 일어난지는 모르겠지만, 판타지로만 여겨오던일이 자신에게도 일어난것이다.

그 자체로도 사실 판타지다.

 

"나 언제까지 너만을 보며 살거야"

 

노래의 마지막에 나오는 가사다.

반주!!!, 가사!!!, 목소리!!    삼합 너무 좋다.

 

개인적으로 비오는 날을 썩~ 좋아하진 않는다.

잘 모르겠지만, 비오는 날이면 이 노래가 생각나서 재생한다.

듣고 있자니, 비오는 날이 좋아질지도 모르겠다.

 

 

3. I Feel Good! (너무 좋아)

왠지 모르게 크리스마스에 어울릴것 같은 노래다.

경쾌하고 밝고 좋다.

확실히 노래 톤이 높다. (누군가에게 부담스럽게 들릴수도 있을 수 있겠다.)

그래도 그 시대감성은 확실하다.

 

노래가 플레이 되면 나도 모르게 따라부르게 된다.

 

 

4. 만약

굉장히 좋아하는 노래중 하나였다.

이 노래는 창원에서 일할때 정말 많이 듣고 불렀었다.(tmi 저자는 지금 전라광주에 산다)

틈만나면 마지막 소절을 돌림노래처럼 불렀다.

 

"모든게 끝나고 막이 내릴때면 언제까지라도 함께하고 싶으니까"

 

후렴에 락사운드가 꽤나 강렬한 노래인데 들은지 한참뒤에 알았을정도로 노래의 감성을 방해하지 않고 잘 어울렸다.

 

 

5. 감사해요

아마 오랜 김연우씨의 팬들은 이 노래를 숨은 명곡 1위로 뽑지 않을까 싶다.

원래 앨범을 닳고 닳도록 들으면 딱 귀에 꽂히는 곡에 빠져들다가

잘 안들리던 조용한 노래들이 정말 진국처럼 좋아진다.

 

이 노래에서 김연우씨의 솔직한 목소리가 압권이라고 생각한다.

더 예쁘게 보정하고 수십차례 녹음해서 수정할수도 있었을텐데,

불안한 떨림을 그대로 노출했다.

바이브레이션이라기엔 호흡이 불안하다.

이런 녹음기법?은 이후 앨범에서도 등장한다.

 

개인적으론 너무 좋아하는 그런 기법이다.

이 노래의 진가를 훨~씬 높여준다.

 

이런 노래는 콘서트홀에서 부르기는 정말 쉽지 않을 것 같다.

한번 부르면 진도 많이 빠지고 표현이 전달도 안되고 말이다.

 

 

6. 간직하고픈 이별

이번 노래에서도 락 사운드가 강렬하다.(남자팬들이 좋아할거같은 곡이다)

그런데 비교적? 부드러운 김연우씨의 목소리가 그것을 상쇄시켜준다.

 

잘 모르겠지만, 김연우씨가 자주 하는 이야기가 락에 오랫동안 빠져있었다고 했다.

그래서 첨에 발라드 창법으로 부르는데 애를 꽤나 먹었다고 했다.

아마도 그래서 프로듀서분이 익숙한 락사운드를 입혀서 김연우씨의 감정을 끌어올리게 도와준건지 말이다.

(원 사운드가 락 사운드와 대비되게 몽글몽글하다.)

 

자주 따라 부른 노래는 아니다.

 

 

7. 잘모르겠어

몇년전에 냈던 Move라는 앨범에서 가성을 많이 쓰면서 불렀던게 생각난다.(그 앨범에선 I belong to u 가 좋다.)

아마도 이 노래가 원조가 아닌가 싶다.

3번트랙 분위기와 결을 같이하는 곡인데, 창법이 대조적이다.

3번 트랙은 그냥 진성으로 불렀고, 이 곡은 가성으로 곡의 개성을 덧입혔다.

 

따라 부를 수 없다.

 

 

8. 우리 사랑 영원하길

듀엣곡인데, 이 노래도 상당히 좋다.

지금도 재생중인데 따라 부르고 있다.

앨범이 뜨질 못해서 그렇지 듀엣곡으로 이름 좀 날렸을 수 있었는데 아쉽다.

 

 

9. 몽
이번에도 신나는 곡이다.

앞선 두 곡보단 더 인지도가 있는 곡일것이다.

예전에 노래방에 있어서 한번 불러봤는데, 음이 높지는 않은데 쉬지않고 진행되는 전개에 악보에 없는 자체 쉼표를 만들어냈다. 부르면 신나지는 그런 곡이였다.(옛날 노래라 조큼 부끄러운건 있었다 ㅋㅋㅋㅋㅋ)

계속 판타지성을 이야기하는데 여기서는 제목부터 꿈이다.

 

 

 

 

 

 

 

 

 

 

앨범전체

이 앨범에서 김연우씨는 다양한 장르를 보여주고 싶었고, 시도했다는것으로 기억한다.

아마도 토이의 객원보컬 출신이기때문에, 첫 솔로 앨범에서 자신의 본래 모습과 다양함을 보여주려고 했을 것이기때문이다. 타이틀은 흥행을 해야하기때문에 프로듀서진의 색이 많이 들어갔을것이라 생각하고,

그 외 수록곡은 많은 협의를 거쳐 김연우씨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주는쪽으로 하지 않았을까 한다.

(너무 아름답게 생각하는건가.)

 

이 앨범은 이승환씨를 주축으로 만들어졌는데, 내 나이 26살쯤 들었었는데 너무 내 감성을 자극하고

브릿팝을 주로 듣던 나에게 한국노래의 매력을 알게해준 앨범이기도하다(토이가 먼저긴 하다)

상황이 이렇게 된다면 이승환씨의 앨범도 들어봐야되지 않겠는가.

그래서 이승환씨의 앨범도 많이 들었었다.(내 나이 28살쯤이였다.)

갠적으로 8090년대 감성을 잃지 않은 2집까지가 가장 좋더라.

 

아마 많은 분들이 나가수,복면가왕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셨을거라고 생각한다.

나같은 앨범위주로 팬이 된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나가수 복면가왕에서의 모습은 고음도 이렇게 잘하는구나 였지,

막 엄청 좋아하는 모습은 아니였다.

 

나가수 초기에 미련을 부르고 탈락위기에 처하고

나와같다면을 부르고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면서 대중들이 자신의 무엇을 좋아하는지 많이 바뀌게 된 김연우씨였던거같다. 이후 상당히 고음역을 해치우면서 목에 무리가 오고 소리가 안나오는 증상까지 이여진것으로 생각한다.

3옥 솔#정도까지 불러버렸으니 말이다.(나와같다면이 그정도 나오는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은 가성으로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여자친구도 앨범의 수록곡들을 들으면서 김연우씨한테 이런 목소리도 있냐면서 훨씬~ 좋다고 한다.

치열한 고음경쟁속에서 안쓰럽게 혹사당하는 모습보다는, 앨범에서처럼 진솔한 목소리로 다가와주면 좋겠다.

 

 

노래만 나온다 사진이다

예전 유스케에서 불렀던 사랑이라는이유로 정말 좋았었다.

(마지막 부분에서 라라랄~ 이부분은 글쎄 별로였다.)

들으면서 생각했던건 김연우씨에게 발라드보다 되려 인디스런감성이 더 잘 어울릴것 같다는 것이였다.

라디오에서 불렀던 토이의 스케치북, 롤러코스터의 습관 등등

 

이 앨범을 들으면서

진짜 김연우씨를 만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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