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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리뷰] THUNDERBIRD MOTEL 지올팍 (이건 완전 팝인데..)

심쿵현 2021. 9. 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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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HUNDERBIRD

2. TOMORROW

3. RUN! DAVID, RUN!

4. PENGUIN

5. SLEEPWALK

6. DISTANCE TO THE SUICIDE

7. CAN'T STOP THIS THUNDER

8. UNICORN (FEAT : Wunderkid)

9. LONELY DIVER

10. LAND

 

 

 

뷰티풀 노이즈 멤버인 지올팍

왠지 들어보고 싶었다.

지금으로부터 1년전 출퇴근길에 매일 들었었던 기억이 난다.

1곡당 50번씩은 들은것같다.

운전하면서 듣다보니 그정도 들어야 진짜 좋은데라는 생각이 들더라.

 

사실 지올팍 음악의 첫느낌은 매우 어둡고 음산했다. (사운드가 좋게 느껴졌다)

목소리는 기괴하고 특이했다.

그런데 그 독특한 목소리가 너무 심한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였다.

개성을 위한 개성?

첫인상은 좋지 않았다.

그래도 사운드가 좋으니 계속 들어봤다.

 

점점 곡과 보컬이 혼연일체가 되면서 이건 본인이 곡을 만들어서 그런지

그 독특한 목소리와 곡이 찰떡처럼 맞게 느껴졌다.

그러니까 독특한 목소리가 곡과 궁합이 잘맞게 편곡되어있다보니, 인정할수밖에 없었다.

이별택시같은 발라드를 편곡없이 지올팍님 목소리로 부른다면 이상하겠지만,

그런게 아니니까

 

 

1. THUNDERBIRD

시작부터 강렬하다. 지하의 바퀴벌레세계! 러시아체르노빌근처의 한 공장지하에 있는 기괴한 과학자!

뭐 이런게 생각나는 인트로다.

현실적이라기보다는 판타지적인 공포와 음산함이다.

자신의 색을 나타내기 충분한 인트로인거같다.

 

2. TOMORROW

1번트랙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전개가 내손에서 빠져나가는 미꾸라지처럼 인위성이 없다.

곡의 분위기가 1번에서 이어지고 있다보니 어둡지만, 기승전이 있고,

후렴에는 왠지 모를 서정성 몇스푼이 뿌려져 있다.

서정성이 주는 느낌을 굳이 말로표현하자면,

현재 한창 잘나가는 공포가 아니라 시대가 지난 낡은 공포같은 느낌이 든다.

 

3. RUN! DAVID, RUN!

낡았다고 생각했던 공포가 부활했다.

그에게로부터 지금 당장 도망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내게 적대적이지 않다.

나를 공격하기보다 부활한 자신의 흥에 취한느낌이다.

갑자기 춤을 추기 시작한다.

 

4. PENGUIN

이 노래는 지옥팍 특유의 보컬과 랩핑을 느낄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다른곡에선 사운드의 풍성함으로 자신의 독특한 보컬의 민낯을 가리려 화장한 느낌이라면

이곡에선 민낯이 여실없이 드러난 느낌인데,

개성있고, 좋다

 

 

5. SLEEPWALK

중독적인 후렴구가 인상적인 노래다.

어느새 나도 부르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지 모르게 따라부르고 싶지는 않은 지올팍이지만, 곡은 좋으니까 ㅎㅎㅎ

 

 

6. DISTANCE TO THE SUICIDE

이 노래부터는 곡이 밝아지고 대중성이 많이 들어가기 시작하는 것 같다.

가사는 모르겠지만, 곡의 분위기는 많은 범대중들이 듣기에도 부담없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도 귀에 꽂혔었다.

 

7. CAN'T STOP THIS THUNDER

이 노래 또한 상당히 좋다. 위 노래와 결을 같이 하지만, 더 서정적이고 몽환성이 추가된 느낌이다.

 

8. UNICORN (FEAT : Wunderkid)

이 앨범에서 가장 기억에 좀 덜 남는 곡이였다.

 

9. LONELY DIVER

이 노래는 마룬5가 생각난다.

이 노래때문에 많은 대중들도 충분히 지옥팍을 좋아할수 있다고 생각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노래가 될수도 있는 포텐을 충분히 가진곡이라고 생각한다.

 

 

10. LAND

이 노래는 9번트랙이 타이틀곡이라면 후속곡으로 좋은 것 같다.

물론 곡의 마지막에 첫번째 트랙으로 이어지는 전개만 빼면 말이다.

나쁘다는건 아니고 앨범전체로서는 그 장치가 좋은데 한곡으로서는 대중들이 서사를 알수 없기때문에 말이다.

 

 

앨범전체

나도 그랬지만 지올팍의 독특한 보컬이 그를 좋아하는것에 큰 장애요소가 된다.

물론 나는 지금은 좋다.

마치 홍어,양고기,고수같은건가 싶다.

싫어하는사람은 싫어하지만, 좋아하는 사람은 환장하는 그런거 말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몇몇곡들은 특히 9번트랙같이 너무 좋은곡들은

피쳐링을 써서 더 대중화를 시켰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개인이 표현하고자하는 어떤 느낌은 자신이 가장 잘 표현하겠지만, 대중성적인 측면만 보면 그렇다는 것이다.

장인정신,예술가적인 마인드, 내시대때는 그랬다.

그런데 요즘 젊은밴드나 가수들은 안 그렇더라.

대중들의 피드백과 인기의 중요성을 너무나도 잘알고 신경쓰더라.

그런면에서 지올팍은 아무래도 고지식한부분이 있는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한다.

본인이 위와같은 사실을 전혀모르고 피쳐링을 쓰지 않았다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나같은 사람보다는 훨씬 더 많이 생각했을것이고, 주변에선 나와같은 의견으로 스트레스를 줬을수도 있고 말이다.

 

몇개의 작품은 자신이 표현하고자하는걸 하고, 그걸 어느정도 해내면 그담부터 대중성을 쫓을 계획일수도 있고,

나름의 계획이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영상에선 다음앨범을 기대하게 만드는 말을했는데, 기다려야겠다.

홈버드 다음앨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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