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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슨생각
다시 친구집 근처로 갑니다. 동천동 천변이요 한번 뛰어보자.. 힘들어도 멈추지 말고 가보자 다짐하고 학동쪽으로 향합니다. 광주 지하철 1호선의 종점역인 (이 글을 쓴 당시는 2호선이 생기기전입니다.) 녹동역까지 가겠노라고 생각합니다. 드디어 녹동역에 도착 천천히 뛰어서 1시간 걸리네요 날씨가 정말...학동은 무등산 근처라서 경치가 정말 ㅎㄷㄷ 이 경치를 뒤로 하고 다시 1시간에 걸려 뛰어서 원점으로 돌아갑니다. 2시간정도 뛰는게 가능해지자 (전날 많이 먹고 잘쉬어서 그런지 컨디션이 좋았네요) 더 욕심이 나더라고요
몸무게가 85kg정도 되니.. 살이 너무 안빠지네요 진짜...하루에 0.1kg 빠지는 기분 ㅠㅠ 저번에 동생놈과 달리기에서 좌절한 이후 쉬는날 새벽4시 천변으로 나가본다. 장소는 친구집근처인 동천동 우미린아파트 앞 천변이다 1시간정도 뛸려고 나왔는데 갑자기 무언가가 생각났다. 같이 일하는 곳에 30kg뺀 형의 말이었다. "나는 매일 승촌보를 갔다 왔어" 그게 내 기억속에 남아있었다. 나주 승촌보는 광주에서 차타고 갈 생각이나 하지 걸어서or뛰어서 갈생각은 해본적이 없기때문에 그냥 그 형이 정말 독하게 운동해서 뺏구나정도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하필 천변을 온 순간 생각이 났다. '한번 가볼까?' 자연스럽게 나의 스텝은 승촌보를 향하고 있었다. 가는길이 너무 예쁘고 갬성 돋더라고요 제가 좋아하는..
간헐적 단식이라고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2,3일 참았다가 한끼를 먹고 있다. 그런데 쉬는 날만 되면 폭식으로 이어진다. 긴 하루동안 아무것도 안먹기가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 운동강도를 더 높여야겠다는 생각이다. 일요일 일요일은 헬스장이 쉬는날이다. 회사에 같이 다이어트중인 동생이 있다. 그 동생 헬스장도 일요일 휴무여서 같이 런닝이나 하자고 하였다. 그 동생 말로는 1시간정도 뛰면 10KM정도 된다는것이였다. 평소 나는 5분뛰고 5분걷고 하는 방식으로 런닝을 하다보니 뛴 시간보다 걸은 시간이 더 많았다. 그런데 같이 운동간 동생은 힘들어하면서도 멈추지않고 1시간내내 뛰었다. 나는 그 모습을 보고 약간 열등감을 느꼈다. 앞으로 쉬는날 천변같은곳에서 조깅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 고민이 생겨 몇 일, 밥이 땡기지 않더라. 자연스럽게 2일정도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생각보다 쉽네? 이렇게 된거 올해 목표였던 다이어트로 연결시켜볼까? 그렇게 나는 2,3일에 한번씩 한끼를 먹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 헬스장도 등록했다. 30분 런닝뛰고(5분뛰고 5분걷고..) 20분 스트레칭하고 10분 기구들 깔짝거렸다. 단순하게 생각했다. 미친듯이 먹었으니까 좀 덜먹으면 빠지지 않을까라는 생각 역시 2,3일에 한번씩 밥을 먹고 하니, 살이 좀 빨리 빠졌다. 금새 90kg이 되었다. 아니... 어느새 87kg이 되었다. 그리고 멈췄다.. 어떻게 해도 빠지지 않는다. 아무래도 남자도 임신이 가능한게 아닐까 싶다
내가 살이 찌기 시작한건 7년정도 되었으나, 90kg넘은것을 유지한건 4년정도 되었다. 90kg으로 살이 찌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야식이다. 친구랑 저녁을 먹고 들어왔어도 밤 11시만 되면 배달의 민족을 켜고 있는 나였다. 살이 찌고 나서는 새해목표가 항상 다이어트였다. 그러나 항상 실패... 밤 11시 이후에 음식배달부가 항상 우리집 초인종을 누른다. 옆집한테 저 집은 항상 야식먹나봐라고 생각할까 눈치가 보이면서도 어쩔수 없다. 그리고 배달을 많이 시켜먹으니 남자혼자 사는 자취방임에도 쓰레기가 많이 나온다. 배달용기 부피가 꽤나 크기 때문이다. 역시나 2019년 올해도 목표는 다이어트다.. 내가 지금 95kg이니까.. 15kg은 빼야지 80kg이다..ㅠㅠ 일단 가볍게 헬스장이라도 등록해볼까...
1. 어묵국물을 사랑하는 아이들 위 아이들은 나의 어묵국물 킬러들이였다.나는 전에 국물을 돈 주고 판매하는 곳을 보았다.그곳을 보며 무슨 국물을 돈 주고 파냐라고 생각했는데위 아이들이 자기 친구들을 계속 불러오면서 뜨겁다고 종이컵을 2개씩 3개씩 쓰고,국물은 3,4번식 떠먹는 것을 보면서 왜 국물을 돈 주고 파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역시 사람은 경험을 해야한다.경험하지 않고는 쉽게 이해하기 힘들다. 그런데 위 아이들은 붕어빵 그만두기 1달전?정도부터 안오기 시작했다.내가 뭔가 잘못한걸까?..라는 생각도 들고 마음이 좋지 않았다. 2. 계산통 위 계산통을 손님이 더 집기 가까운곳에 놔뒀다.몇몇 손님들은 이 모습을 보고 누가 가져가면 어떡하냐고 내 쪽으로 놔두고라고 당부해주셨다.끝날때까지 위의 자리를 고수했..
처음 시작할때 그 누구도 찬성하던 사람이 없던 일이었던 붕어빵이라는 일아무래도 거기에는 내 적지 않은 나이가 큰 이유였으리라 그러나 나의 오래된 숙제와도 같았던 붕어빵장사라는 것은 이번 17-18 시즌 겨울에 해냈다. 누군가 한다고하면 추천하냐? 비추천하냐? 몇가지 조건이 있긴 하지만저는 개인적으로 추천합니다~! 1. 붕어빵장사 전업은 별로 없다.정말 좋은 자리에서 장하시는분들 제외하고는 거의 투잡을 하는 것 같습니다저또한 투잡을 하고 싶었으나, 몇가지 이유로 하지 못했습니다투잡을 하면 붕어빵 장사만으로 부족한 수입을 늘릴 수 있습니다 2. 여러가지 경험을 하게 됩니다.어디가서 사장마인드를 가지고 장사를 해보겠습니다여러가지를 느끼게 해줍니다. 직원은 손님이 안 오면 스마트폰 게임을 할 수 있어서 기쁘지만..
오늘은 그냥 평범한 하루다. 아니 사실 거의 모든날이 평범한 하루라고 볼 수 있다.이런 날에는 그냥 팟캐스트나 음악을 들으면서 머릿속에 스쳐지나가는 단편의 생각들은 하나씩 정리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그것들은 내 생각노트에 정리하거나 한다. 그런데 생각이라는게 머릿속에 뭐가 차있으면 그러니까 뭔가 미해결과제같은게 있으면 잘 안돌아간다. 오늘도 약간 그런날이다. 생각해보니 평범한 하루가 아니고 특별한 날이였다.실수로 집에서 잔돈을 안가지고 와버렸다. (장사를 하겠다는거야 말겠다는거야)잔돈을 바꿔줘야하는 손님은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 걱정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그래서 생각들이 정리가 잘 안되었던것이다 장사가 잘안된다고 느낄 찰나, 중학생? 많아야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남학생이 들어왔다.천원어치를 주라고..
첫날 정말 숨도 안쉬고 붕어빵만 구웠다. 첫날이라 엄청 구워먹기도 했고, 멘탈도 여러번 나갔다.수원에 사는 누나는 그날 그 모습을 보고 엄청 나를 걱정했다.1주일안으로 접을거라고까지 말했으니 어지간히 내가 어리버리 혹은 멘붕된 표정을 보였나 보다그래서 다시 도와주러 왔다.나는 오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이미 적응할대로 적응했고, 없어도 충분했기 때문이였다.그런데 누나의 마음?(뭔지 모르지만) 두눈으로 확인해봐야 편했는지 수원에서 먼거리인 광주까지 온다고 하는것이였다. 나는 누나가 오는게 내키지 않았던 이유가 또 하나 있었는데 일단 오면 누나가 딱히 할일이 없다. 붕어빵을 구울 수도 없고, 어묵은 손님들이 알아서 먹고, 그냥 하루종일 추위에 떨면서 밖에 서있어야하니 나도 불편하고 누나도 불편하다 물론 사람..
붕어빵도 익숙해지니 어느새 나의 평범한 일상이 되었다.처음시작할때는 특별한 경험을 위해서 시작했는데 말이다.그 익숙함이 편하게 느껴질때도 있고, 지루하게 느껴질때도 있는데 지루하게 느껴지는 어느날의 일이다.아주머니 한 분이 조심스럽게 아주 조심스럽게 어깨 한쪽만 내민 (내가 붕어빵집에 들어온것도 안들어온것도 아니여) 상태로 말을 거셨다. “장사 잘되세요?”“예?”“아니 그냥 장사 잘되시냐구요”“예예 잘되는데 요새 조금 한가하네요” 요새 경기가 안좋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환전히 가게 안으로 들어오셨다.아마도 대화가 되네? 혹은 이런걸 잘 모르네 라는 생각이였을 수도 있을 것 같다아무래도 도를 아십니까? 하는 분들은 여러곳에서 거부를 당하지 않을까 싶다.그런데 내 얼굴도 착하게 생기고, 말도 잘 해주니 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