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슨생각
그 겨울 붕어빵 장사 프롤로그 [잉어빵 장사 후기] 본문
저는 퇴사를 결심했습니다
현재 전남광주의 작은 IT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IT회사?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미래전망이 밝은? 천재적인? 스티브잡스?
모두 틀린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현실은 조금은 다릅니다.
야근은 기본이고 밤12시는 기본입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클라이언트와의 마감기일이 있기때문이죠
마감날짜까지 프로젝트를 끝내야하기 때문에 무리해서라도 업무를 해야합니다.
무리해서 업무를 안해도 될 수도 있습니다
회사의 영업팀이나 사장이 직원들이 6시 칼퇴근할 수 있게끔만 일을 따오면 칼퇴근 할 수 있죠 그러나 어떤회사가 그정도에 만족하겠습니까?
더 많이 벌고 싶고, 번 돈으로 회사 규모를 키우고 싶은 것 아니겠습니까?
그 부담은 직원에게 골고루? 배분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희 회사도 별로 다를게 없습니다
물론 너무 힘들다는 이유만으로 그만두려는 것은 아닙니다.
인생은 깁니다. 노후를 대비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제 생각에 직장인생활로 노후대비를 하기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좀 오래 일해도 60정도가 되면 여러 가지 업무능력이 떨어지고 정년이 되기 때문에 더 이상 사회에서 필요로 하지 않잖아요
노년의 공무원이라고도 볼 수 있는 경비원? 아무나 할 수는 없는거죠
어느 회사도 현재 내가 가진 스펙과 능력을 봤을 때 노후를 책임져 줄 수 없다라고 봤어요
물론 제가 월 1000만정도를 받는 엘리트이거나, 공무원이 된다거나 하면 얘기가 다를 수도 있겠죠
그러나 저와는 먼 이야기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직장인들은 조선시대의 소작농들과 별로 다를게 없습니다. 토지주들의 배를 불려주는 소장농들의 또다른 형태가 현대의 직장인들이라고도 생각합니다.
물론 부분 부분 많이 다르긴하지만 본질은 비슷하다고 봐요
(지금 생각해보면 소상공인도 뭐...)
저는 그렇게 느꼈고, 그렇게 되기 싫었습니다.
그래서 대표님에게 말했습니다
“저 퇴사하겠습니다!”
'경험적 배움 > 붕어빵 장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 겨울 붕어빵 4. 쓰레기를 버리는 아이 [잉어빵 장사 후기] (1) | 2018.03.06 |
---|---|
그 겨울 붕어빵 3. 어묵국물 [잉어빵 장사 후기] (0) | 2018.03.06 |
그 겨울 붕어빵 2. 지옥같던 첫날 [잉어빵 장사 후기] (0) | 2018.03.06 |
그 겨울 붕어빵 1. 자리잡기 [잉어빵 장사 후기] (0) | 2018.03.06 |
그 겨울 붕어빵 장사 프롤로그2 [잉어빵 장사 후기] (0) | 2018.03.06 |